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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영화 추천 <사랑이 지나간 자리> 줄거리 및 후기

by 우데이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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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이 지나간 자리 (The Deep End Of The Ocean)
개봉일: 1999년 10월 9일 
관람등급: 12세 이상 
러닝타임: 1시간 48분
장르: 드라마, 도서원작
감독: 울루 그로스바드

 

출처: 넷플릭스

 

 

 

 

[3살짜리 아들이 실종되자 절망에 빠진 엄마. 그런데 9년 후, 새로운 동네로 갓 이사 온 가족 앞에 사라졌던 아들이 나타난다.]

 

 

 

 

You are my brother, I missed you.
형은 내 형이잖아, 그리웠어.

 

 

 

※스포 주의

 

이웃집에서 찾아온 잃어버린 아이.

'팻'과 '베스'는 사랑스러운 아이들 셋을 키우는 부부입니다. 어느 날, 베스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북적북적한 호텔에서 아이 셋을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베스는 그녀의 첫째 아들 빈센트에게 벤을 데리고 있으라고 하고는 잠시 호텔 카운터로 가서 참석비를 냅니다. 다시 돌아왔을 때, 빈센트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베스는 빈센트에게 벤은 어디 있냐고 물었습니다. 빈센트는 벤이 자신의 손을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베스는 처음에는 금방 벤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동창들 모두가 찾아다녀도 벤이 보이지 않자 점점 걱정합니다. 결국 경찰에 신고하여 몇 시간동안 아이를 찾지만 벤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베스와 팻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벤의 실종에 고통스러워합니다. 특히 베스는 자신이 아이를 잘 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정신이 많이 피폐해집니다. 그렇게 9년이 지났습니다. 어느날, 이웃집 아이 '샘'이 잔디깎이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습니다. 베스는 그 아이를 보자마자 벤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베스는 그 사실을 남편 팻에게 알리고 그 둘은 즉시 경찰을 불러 사실을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 샘은 벤과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벤을 납치한 사람은 베스의 동창 중 하나로 마침 자신의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동창회에 왔다가 벤을 납치했고, 그 사실을 숨긴 채 한 남자(조지)와 재혼하였습니다. 그 몇년 후, 납치범은 우울증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조지는 홀로 벤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이곳으로 이사했던 것입니다.

 

 

다시 하나된 가족.

벤을 찾은 일로 모두가 크게 기뻐합니다. 베스와 팻은 벤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 다시 행복하게 살아보려 합니다. 그렇지만 납치범을 자신의 엄마로, 조지를 아버지로 알고 살아왔던 벤은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낯선 부부(베스와 팻)의 아들로 갑자기 살아가려니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벤은 한밤중 몰래 집을 나가는 등 좀처럼 상황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베스는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벤을 다시 그가 원래 살던 가정으로 돌려보냅니다. 벤이 실종되고 나서 내내 자신이 벤의 손을 놓아 이런 일이 생겼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빈센트는 벤이 집을 떠나는 것을 보고 괴로워합니다. 그는 다른 가족들 몰래 새벽에 차를 몰고 나가 사고를 내고 유치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벤이 빈센트의 면회를 옵니다. 벤은 그에게 자신은 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빈센트가 유치장에서 나오고, 어느날 새벽, 벤은 자신의 짐을 들고 다시 베스의 집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빈센트를 깨워 같이 농구를 합니다. 그 모습을 베스와 팻이 창문 너머로 지켜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감상 후기

전체적으로 탄탄한 개연성과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에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슬픔이 절절하게 전해져 왔고, 한 아이의 실종이 남은 가족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벤을 찾은 후 베스가 벤을 위해 다시 아이를 조지의 가정에 돌려보내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런게 모성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남편의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점은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첫째 아들 빈센트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의 가족이 동생의 실종으로 파괴되는 것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죄책감을 느꼈을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치소에서 벤이 그를 방문했을 때 그가 얼마나 괴로워하고 외로웠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삶에서 없어질 때 그 영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며 새삼 내가 얼마나 가족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고 가족들이 있을때 잘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영화, <사랑이 지나간 자리> 추천하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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