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설득 (persuasion)
개봉일: 2022년 7월 8일
관람등급: 전체연령가
러닝타임: 1시간 49분
장르: 로맨스, 드라마, 시대물
감독: 캐리 크랙넬
그대의 사랑이 내 사랑보다 단명했으니. 오직 그대만을 사랑했는데, 내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영화 줄거리
8년 동안 그리던 남자와의 재회
여주인공 앤 엘리엇은 결혼 적령기가 끝나가지만 8년 전의 사랑을 잊지 못해 싱글로 살며 가문의 문제아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애타게 그리워하는 사람은 프레데릭 웬트워스라는 남자입니다. 당시 그는 재산도, 지위도 없는 선원이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그녀를 엄마처럼 돌봐주던 대모, 레이디 러셀은 그 남자와 결혼을 하지 말라고 앤을 설득했고 앤은 그와의 결혼을 포기했던 것입니다. 앤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8년의 시간 동안 그를 그리워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애와 허영심이 가득한 그녀의 아버지의 사치스러운 생활로 인해 그들은 파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자신들이 살던 저택을 해군 제독 부부에게 임대하게 됩니다. 앤은 그 부부와 대화하다가 그 아내의 남동생이 프레데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아직 미혼이며 곳 이곳으로 올 거라는 소식도 듣게 됩니다. 바스 지역으로 이사 간 그녀의 아버지와 첫째 언니와 달리 앤은 어퍼크로스 지역에 있는 결혼한 여동생의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해군 대령이 되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프레데릭과 재회합니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이와의 재회였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냉랭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8년 전 그가 가진 것이 없다는 이유로 그를 찬 앤에게 프데레릭은 앙금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첫 재회는 지나갑니다. 얼마 지나서 제독 부부와 프레데릭은 어퍼크로스를 다시 방문합니다. 앤은 그녀의 시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앤의 시누이들 중 하나인 루이자는 앤과 프레데릭이 옛날에 사귀었던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때 루이자는 앤을 프레데릭 옆에 앉도록 유도하지만 앤은 프레데릭과 먼 쪽의 자리에 앉습니다. 결국 프레데릭의 옆에는 루이자가 앉게 되고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빠른 속도로 가까워진 루이자와 프레데릭을 보는 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두 사람 다 앤에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둘 사이를 응원하지만 프레데릭을 향한 그녀의 사랑은 꺼지지 않습니다. 그때, 미스터 엘리엇이란 남자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앤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그것 때문인지 여태껏 앤을 무시해 오던 프레데릭은 그녀에게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합니다.
이어진 인연
가족들이 산책을 나가던 날, 루이자는 높은 곳에서 장난치며 프레데릭에게 자신이 뛰어내릴 테니 잡아보라고 하다가 뇌진탕에 걸리게 됩니다. 프레데릭은 큰 자책감에 빠져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 말하며 그곳에 남고 앤은 자신의 가족이 있는 바스로 돌아갑니다. 앤은 그곳에서 미스터 엘리엇을 또 보게 됩니다. 완벽한 신사인 엘리엇에게 앤은 조금씩 경계를 풉니다. 레이디 러셀은 이 남자가 청혼하면 놓치지 말라고 앤에게 말합니다. 레이디 러셀과 대화하던 중 그녀는 루이자와 프레데릭이 약혼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앤은 프레데릭에 대한 마음을 접으려 노력하면서 엘리엇과 교제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프레데릭이 바스로 왔습니다. 프레데릭은 엘리엇과 행복해 보이는 앤에게 자신은 오는 토요일에 다시 출항할 생각이라며 엘리엇과 행복하게 살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날 앤은 엘리엇에게 청혼을 받습니다. 프레데릭의 송별식이 열립니다. 그곳에 참석한 앤은 루이자와 약혼한 사람이 프레데릭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앤은 프레데릭이 그녀에게 남긴 편지를 읽게 됩니다. 그 편지에는 앤을 향한 프레데릭의 마음이 적혀 있었습니다. 앤은 다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가 프레데릭을 찾습니다. 둘이 입맞춤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022년의 <설득>에 대한 해외 반응
- 나는 이 새로운 버전의 <설득>이 마음에 든다.
- 1시간 49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다
- 영화 촬영법이 놀랍다. 그렇지만 소설에서의 앤과 이 앤은 많은 것이 다르다.
- 이 영화는 내가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 앤은 지난 200년 동안 모든 내향적인 여성들을 대변했으며 그들의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세상에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앤처럼 대범하고 건방지지 않습니다.
- 이 영화는 장난스럽고 낭만적이며 웃음과 눈물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처음부터 소설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본 감상
오만과 편견의 저자 제인 오스틴의 다른 작품인 설득을 리메이크한 영화는 보는 내내 저를 만족시켰습니다. 화려한 색채의 배경과 시대성이 가져오는 느낌은 사랑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렸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고 스토리도 감동적이었으며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시적인 대사들도 아름다워서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의외로 혹평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넷플릭스가 원작의 앤을 요즘 인기 많은 여성상에 맞춰 바꿔버렸다고 말합니다. 저는 책으로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지라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래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이 영화는 고전 도서 원작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기 보다는 옛날 배경의 사랑이야기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렇지만 원작과 비교하지 않고 영화만을 평가한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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