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개봉일: 2022년 11월 2일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2시간 5분
장르: 미스터리, 드라마, 로맨스
감독: 커비 피건
원작: 델리아오언스 저자, 도서 가재가 노래하는 곳
문제가 생기면 습지 깊숙한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 숨어
※스포 주의
영화 줄거리
습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196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어느 습지에서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죽은 사람은 체이스라는 이름의 청년으로, 주변을 조사한 경찰은 그가 바로 위에 있는 오래된 망루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지만 떨어진 그 망루의 난간에는 체이스 본인의 지문조차도 없이 깨끗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습지에 사는 오늘의 주인공, 카야의 짓일 거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경찰은 그녀를 용의자로서 구금하게 되고 한 변호사가 마을의 왕따인 그녀를 변호하려 자원합니다.
습지 소녀의 어린 시절
현재는 습지 소녀라고 불리며 혼자 살고 있는 카야에게도 가족이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4명의 형제자매들 중 막내였던 그녀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로 가족들에게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그에 못 견딘 엄마는 집을 나가버리고 다른 형제 재매들도 다들 집을 도망칩니다. 카야는 결국 아버지와 둘이 살게 되었지만 아버지 또한 얼마 뒤 집을 나갑니다. 혼자 남겨진 카야는 습지에서 홍합을 따 근처 상점에 팔며 삶을 이어갑니다. 카야가 18살이 되었을 때, 그녀는 습지에 종종 오는 테이트라는 소년과 친해집니다. 테이트는 학교에 가지 않아 글을 모르는 그녀에게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녀가 읽고 쓰는 데에 능숙해졌을 때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테이트가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서 카야는 습지에 혼자 남겨집니다. 그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았고 카야는 크게 상처를 받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녀가 테이트와의 이별에 익숙해졌을 때쯤 개발업자들이 카야의 집을 찾아옵니다. 그들은 습지를 메우고 호텔을 지을 생각이었습니다. 카야는 집의 소유권을 확인합니다. 그 집은 카야의 소유가 맞았으나 소유권을 주장하려면 밀린 세금 800달러를 내야 합니다. 카야는 돈을 벌기 위해 그동안 자신이 그려왔던 자연 생물들의 그림을 출판하기로 결심합니다. 시간이 흘러 그녀는 22살이 되었을 때 마을의 인기인 체이스가 카야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카야는 체이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체이스는 카야에게 결혼을 하자며 프러포즈를 하고 카야는 조개껍데기로 그에게 목걸이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테이트가 습지에 나타납니다. 카야는 테이트에게 화를 냅니다. 테이트는 카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지만 카야는 체이스 때문에 마음을 정하지 못합니다. 얼마 뒤, 카야는 책의 출판 문제로 마을에 갔다가 체이스에게 이미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는 체이스와 헤어지게 됩니다. 카야의 책이 출판되고 그녀는 꽤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집의 밀린 세금을 내고 생활을 유지합니다. 카야와 체이스는 헤어졌지만 체이스는 카야에게 집착합니다. 그는 그녀 주위에 얼쩡거리고, 그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그녀의 집에 들어와 물건을 부수는 등 위협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카야가 출판업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마을 밖을 나간 날 체이스가 죽습니다. 카아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배심원들에게 카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 사건을 봐 달라고 호소합니다. 카야에 대한 의혹 중 어떤 것도 입증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결국 카야는 무죄를 선고받습니다.
밝혀진 진실
카야는 습지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테이트와 함께 습지를 연구하며 여생을 함께 보냅니다. 카야는 70대에 습지 선착장에 묶어둔 보트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카야가 죽은 후 테이트는 카야의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그녀의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그곳에는 체이스의 조개 목걸이가 있었습니다. 테이트는 체이스를 죽인 범인이 카야라는 걸 깨닫습니다. 테이트가 밖으로 나가 그 조개 목걸이를 습지에 버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해외반응
-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 번 울었다. 이렇게 마음에 깊게 와닿는 영화는 오랜만이다. 10점 만점 중에 10점을 주고 싶다.
- 데이지는 나에게 젊은 시절의 앤 해서웨이를 떠올리게 했다. 그녀는 카야의 순수함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영화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영화와 책이 완벽하게 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를 보는 동안 많이 울었고, 카야의 삶이 무척 감동적이었다. 희망과 회복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다.
- 주연 배우는 내가 상상했던 카야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명작이다.
- 나는 원작 소설을 두 번 읽었고 오디오로도 여러 번 들었다. 이 이야기는 내가 지금까지 읽은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들 중 하나다.
- 또 보고 싶은 영화다.
- 멋진 스토리와 훌륭한 연기의 조합이다. 오랜만에 본 최고의 영화다.
- 이 영화는 내가 다시 한번 이 이야기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모든 것들이 이 영화에 있다.
- 나는 이 영화를 아내와 함께 보았다. 우리는 이 영화를 <노트북>과 <워크 투 리멤버>와 함께 TOP5 로맨스 영화 순위에 넣었다.
- 영화를 보는 내내 아기처럼 울었다. 내일 책을 주문하러 갈 것이다.
영화감상후기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살인 사건으로 시작되는 영화이지만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추리물이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카야가 습지를 나오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들에 대해 안정감을 얻습니다. 저 또한 새로운 것들을 싫어하고 익숙한 것들을 좋아하기에 카야의 그런 모습들에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테이트가 카야를 향해 가진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테이트는 카야와 함께하기 위해 자신이 자라온 환경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그의 사랑을 응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그가 카야를 한번 배신하긴 했지만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자신의 불완전함을 고백할 수 있는 그 용기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야를 연기한 배우는 카야 그 자체였습니다. 그녀의 연기를 보며 슬펐고, 안타깝고, 분노했습니다. 또한 자연경관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습지는 그저 더럽고 축축한 곳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가 비추는 습지를 보며 카야가 습지를 어떻게 보는지, 그녀의 시야를 잘 담아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책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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