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비트윈 (The Inbetween)
개봉일: 2022년 2월 11일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57분
장르: 멜로, 로맨스, SF, 드라마
감독: 애리 포신
지금 이렇게 고통스러운데도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널 사랑하니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살아볼 가치가 있어.
※스포 주의
테사와 스카일러의 만남.
여주인공 '테사'는 어렸을 적 부모에게 버림받고 위탁 가정을 전진하며 살았습니다. 결국 엄마의 남자친구였던 사람이 이룬 가정에 입양되어 살고 있지만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듯합니다. 어느 날 그녀는 극장에 가서 자막이 없는 외국 영화를 봅니다. 그곳엔 외국어에 능통한 남학생(스카일러)이 있었는데, 그는 그녀에게 영화를 번역해 줍니다. 영화를 다 보았을 때,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헤어지고 얼마 후 그들은 우연히 다시 만납니다. 그들은 빠르게 가까워졌고 커플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다면.
그들은 서로 무척 사랑하지만 테사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고 스카일러는 그에 지칩니다. 때마침 대학 진학 문제로 마찰이 생겨 둘은 크게 싸우게 됩니다. 이별 얘기까지 나왔지만 그가 대학을 가기 위해 집을 떠나기 직전 테사가 찾아가 사과합니다. 그들이 화해한 그 순간, 교통사고가 납니다. 테사는 목숨을 구하지만 스카일러는 죽고 맙니다. 테사는 스카일러를 보고 싶은 마음에 힘들어합니다. 갑자기 그녀에게 불가사의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누군가 노크를 하고, 저절로 사진이 찍히고, 어떤 힘에 의해 시험지에 이상한 낙서가 그려지고, 내비게이션은 스스로 어떤 길을 알려줍니다. Tessa와 같은 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영매술사는 그녀에게 그 현상이 Skyler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Tessa도 그 말을 믿습니다. 영매는 그녀에게 그들이 가장 깊은 사랑을 느꼈던 곳으로 돌아가보라 조언합니다. 테사는 극장, 바닷가, 식당 등 그들이 함께 시간을 보냈던 곳들을 차례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스카일러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경찰이 왔고 테사는 다시 집으로 보내집니다. 그리고 그녀는 쓰러집니다. 병원으로 가보니 사고가 났을 때 수술했던 심장의 봉합이 터졌다고 합니다. 테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녀는 다음날 수술하기 전까지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스카일러에겐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테사는 친구와, 스카일러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탈출해 스카일러가 그에게 사랑했다고 말했던 호수로 향하려 하지만 스카일러가 핸들을 돌려 그들은 사고가 났던 그 장소로 향합니다. 테사는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버리고 영혼 상태가 되어 스카일러를 만납니다. 쓰러진 테사의 몸은 병원으로 향하지만 그들은 환상적인 시간을 보냅니다. 행복한 꿈 속에서 테사는 자신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과 자신의 주위를 둘러싼 의료진들, 가족들을 봅니다. 그리고 살기로 결정합니다. 사랑은 결코 죽지 않으니 말입니다. 스카일러는 그런 그녀에게 우리의 사랑을 행복한 결말로 만들어달라고 말하고 테사는 깨어납니다. 그리고 삶을 살아갑니다.
영화 감상 후기
여주인공 얼굴이 어딘가 익숙하다 했는데 <키싱부스> 여주인공인 '조이 킹' 배우였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키싱부스와는 다른 종류의 십대를 연기했습니다. 그녀는 테사를 굉장히 잘 연기했고 그 때문에 그녀가 키싱 부스에서 연기한 이미지가 사라질 정도였습니다. 남자 배우의 연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모든 배우들의 표정과 분위기가 그들이 맡은 캐릭터에 딱 맞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얼굴을 처음 봤을 때 왠지 배우 '다니엘 헤니(한국 배우)'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클리셰를 따르기 때문에 스토리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고 후의 일상과 사고 전의 일상의 다른 표현 방식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사고 후보다 사고 전 장면이 더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여주인공 테사는 사진에 능합니다. 그 설정에 맞게 눈을 즐겁게 하는 예쁜 장면들이 많습니다. 보면서 그 엽서 같은 장면들을 프린트해서 벽이나 다이어리에 붙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사의 변화도 명확하게 눈에 보였습니다. 색이 없고 정적인 피사체만을 담던 그녀의 작품은 스카일러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색채를 갖기도 하고 주저 없이 자신을 담기도 합니다. 스카일러를 그리워하며 울던 테사는 이제 자신의 작품들을 세상에 보일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변화를 보면서 우리가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외면하고 시간을 약으로 삼기보다는 스스로가 놓아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아픔과 상실감을 마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루즈하지만 느긋하게 쉬며 아름다운 장면들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이나, 조이 킹 배우의 팬인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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