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영화 <나이브스 아웃 2-글래스 어니언> 줄거리 및 후기

by 우데이 2022. 12. 26.
반응형

 

제목: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개봉일: 2022년 12월 23일
관람등급: 15세 이상
러닝타임: 2시간 19분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코미디
감독: 라이언 존슨 (Rian Johnson)



출처: 넷플릭스




수수께끼의 초대장과 준비된 수수께끼

주지사 클레어, 모델 출신 디자이너 버디와 그녀의 조수 페그, 수석 과학자 라이오넬, 인플루언서 듀크와 그의 연인 위스키, 최고의 탐정이라 불리는 블랑과 마일스와 함께 알파의 공동 창업자였던 앤디는 거대 테크 기업 '알파'의 창립자인 '마일스'로부터 초대장을 받습니다. 탐정 블랑을 뺀 이들 남녀는 '글래스 어니언'이라는 술집에서 만나 평범했던 시절부터 서로 친구였는데, 매년 마일스의 초대를 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8명의 남녀는 마일스의 퍼즐이 가득한 초대장을 풀고 그의 소유인 외딴섬 '돈지라르'섬에 갑니다. 마일스는 초대하지 않은 사람인 블랑이 초대장을 받아 와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지만 어쨌든 그를 정식으로 손님으로 맞아들입니다. 블랑을 제외한 모두는 앤디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사실 앤디는 마일스를 포함한 친구들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습니다. 원래 마일스와 함께 알파를 세운 공동 창립자였던 그녀는 폭발성 고체 수소 연료 '클리어'의 개발을 놓고 마일스와 다툰 뒤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그 후 앤디는 마일스를 고소하지만 마일스에게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던 친구들이 마일스에게 유리한 거짓 증언을 하여 패소하게 됩니다. 10년 동안 매년 초대장을 보냈지만 한 번도 오지 않은 그녀가 참석하자 모두가 놀라고 불편해합니다. 어쨌거나 그들은 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해가 지고 펜트하우스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그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술을 직접 만들어 건네주며 집 안에 있는 여러 예술 작품들을 구경시켜 줍니다. 그는 거실에 전시된 모나리자 작품을 보여주며 프랑스 박물관에서 대여한 진품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그리고 그들을 이곳으로 부른 진짜 목적을 밝힙니다. 마일스는 그의 품 속에서 작은 결정을 꺼내고 그 결정이 무엇인지 아는 라이오넬은 경악합니다. 그 결정의 이름은 '클리어'로, 결국 마일스가 충분히 안전성이 검토되지 않는 그 물질을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며 전 세계에 발표할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우려하는 친구들에게 마일스는 이미 섬의 시설 전체가 클리어로 돌아가는 상황이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런 험악한 분위기에서 마일스가 준비한 게임이 시작됩니다. 게임은 이렇습니다. 마일스가 죽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 중 누가 마일스를 죽였는지, 그리고 왜 죽였는지 이유를 밝혀내는 겁니다. 당초 2박 3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 게임은 블랑이 5분도 안되어 깨부수며 싱겁게 끝나버립니다. 그런데 그 뒤 이어진 술자리에서 음료를 마시던 듀크가 죽으며 정말로 살인사건이 일어납니다. 듀크가 쥐고 있던 술잔은 마일스의 것이었고, 그가 항상 차고 다니는 권총이 사라져 있습니다. 모두가 혼란과 공포에 빠졌을 때 미리 예정되어 있었던 정전이 납니다. 모두가 흩어진 가운데 블랑은 앤디를 마주치고, 총소리와 함께 앤디가 쓰러집니다.




※이 밑 스포주의




사건의 전말과 진실.

얼마 전, 앤디는 마일스와의 소송에서 이길 수 있는 증거인 창업 아이디어가 쓰여있는 글래스 어니언 술집의 냅킨을 찾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그 냅킨을 담은 빨간 봉투를 사진 찍어 보냅니다. 마일스의 돈 때문에 앤디를 배신했던 친구들은 그녀를 찾아오고, 그 후 앤디는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죽은 채 발견됩니다. 아직 그녀의 사망이 공론화되지 않은 시점, 그녀의 쌍둥이 동생 헬렌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탐정 블랑을 찾아옵니다. 블랑은 원활한 수사를 위해 그녀에게 동행을 제안하고, 헬렌은 앤디로 변장한 채 섬에 가게 됩니다. 섬에 도착하고 그들은 수사를 진행합니다. 헬렌은 모두의 방을 돌면서 빨간 봉투를 찾지만 아무리 샅샅이 찾아도 나오지 않습니다. 정전이 되고 헬렌을 만난 블랑은 아직 수사를 하지 않은 딱 한 곳, 마일스의 글래스 어니언 방을 떠올립니다. 그때, 헬렌이 가슴팍에 총을 맞고 쓰러지지만 포켓에 넣어둔 언니의 일기장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블랑은 그녀의 가슴팍에 핫소스를 뿌려주며 시간을 벌어줄 테니 가서 어니언 글래스 어니언 방에서 찾아보라고 합니다. 결국 헬렌은 그 방에서 빨간 봉투를 찾아냅니다. 그녀가 봉투를 들고 나타나면서 블랑은 듀크와 앤디의 죽음이 범인이 진실을 숨기기 위한 마일스가 저지른 짓이라 밝혀냅니다. 마일스는 냅킨을 보여주며 따지는 앤디에게 다가가 순식간에 냅킨을 불태워 증거를 없앱니다. 블랑은 헬렌에게 자신이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며 언니가 왜 이 일에서 발을 뺐는지 떠올리라는 조언을 남기고 방을 떠납니다. 무언가 생각하던 헬렌은 곧 유리 예술품들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며 파티 장소를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화풀이겠거니 그 상황을 가만 보고 있던 마일스는 그녀가 불을 지르자 말리려 합니다. 앤디는 마일스에게 애초에 언니가 그만둔 이유가 떠올랐다고 말하며 불 사이로 클리어 결정을 던져버리고, 저택은 폭발합니다. 모나리자마저 불에 타 버린 상황. 간신히 몸만 피신한 사람들.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마일스는 헬렌에게 기분이 좀 좋아졌냐며 역정을 내고 헬렌은 대답합니다.

당신 미래의 연료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을 태워버렸어.
클리어의 공식적인 데뷔를 축하해. 마일스 브론의 종말도.

 

 

영화 감상 후기

크리스마스에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됐는데 잔혹한 장면도 특별히 없었고, 애정 장면도 적어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브스 아웃 1편을 보았던지라 보기로 마음먹었던 거지만 1편과 상관없는 아예 다른 스토리라 1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보는데 문제가 없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1편도 재미있었는데 애거사 크리스티를 연상시키는 이번 작품도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추리물을 보는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연상시키는 전개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재미있었다는 생각도 들고, 생각 없이 가볍게 볼 수 있어서 더욱 크리스마스나 연말에 부담스럽지 않게 시청할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도 듭니다.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지라 그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특히 '다니엘 크레이그' 배우가 맡은 블랑을 그의 다른 작품들에 나오는 캐릭터와 비교하며 부모님과 대화 나누기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마무리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앤디가 증거가 소멸될 때엔 어떻게 진실을 밝히려나 궁금했는데 앤디는 마일스가 자신의 욕심에 의해 파멸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모습이 여타의 스토리와 달라 신선하고 통쾌했습니다. 헬렌은 그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를 한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지나갔지만 연말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 영화로 <나이브스 아웃: 어니언 글라스>를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